한미은행 존 박 CCO 사망…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
한미은행 존 박(사진·57) 최고대출책임자(CCO)가 14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. 한인은행 관계자는 “한미은행 박 CCO가 이날 글렌데일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들었다”고 말했다. 이와 관련, 한미은행 관계자는 “은행에서도 오후 3시쯤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”며 “정확한 상황을 파악중”이라고 밝혔다. 또 다른 한미은행 관계자는 “박 CCO가 오전에 출근은 했지만 치과에 간다며 회사를 나간 후 연락이 안됐다”고 말했다. 한미은행측은 “유재승 행장이 휴가중인 관계로 14일 열린 이사회 문제로 박 CCO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”고 밝혔다.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“최근 박 CCO가 대출과 관련한 소문이 나돌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”고 말했다. 박 CCO는 지난해 9월 부터 한미은행에서 근무해왔다. 한미에 합류하기 전에는 세리토스에 본점을 둔 커뮤니티은행 ‘게이트웨이 비즈니스 뱅크’에서 부행장(SVP) 겸 CCO로 일했다. 지난 1998년 12월 부터 2004년 3월 까지는 한인 팩토링업체인 하나파이낸셜에서 근무했으며,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 금융감독국에서 4년간 은행 감사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. 박 CCO는 1952년생으로, 칼스테이트 롱비치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. 김기정·염승은 기자 kijungkim@koreadaily.com